내용 : 토마토값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16일 현재 15kg 상품이 2만4천원에 거래, 전년 동기 2만9천2백원보다 10%이상 내림세를 보였다.주요인은 출하량 증가. 하지만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소폭 내림세에 그쳤다.현재 주출하지는 진주, 사천, 창녕, 경주, 담양, 벌교, 예산 등으로 대체로 상품성이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품성이 좋은 경주, 담양, 영암산 특품은 4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생산량 감소의 주요인은 산지에서 전년도에 토마토값이 약세를 보이자 방울토마토 등 타작목으로 전환함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지난 겨울유류비 상승으로 난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기형과 발생이 많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초에는 방울토마토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기온상승으로 생육이 활발해 출하지가 확산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봄철을 맞아 학생들의 소풍과 가족나들이가 잦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소폭 내림세에 그쳤다.이같이 국내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자 일부지역에서는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 대저지역에서는 전체 토마토 생산 4백여농가 가운데 30여 농가가참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9천2백만원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대저농협 관계자는 “예년보다 30%가량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며, 연초에는국내시세가 좋아 내수에 주력했으나 최근 출하지가 확산됨에 따라 가격이내림세를 보이자 수출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지역의 수출단가는 kg당 2천5백원에서 3천원선으로 국내시세보다 높게판매되고 있다.유통관계자들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무른과 발생이 많고 당도도 떨어져시장내 중도매인들이 많은 물량확보를 꺼려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의 세일기간이 겹쳐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4∼5월은기후에 따라 판매량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궂은 날이 많고 일기변동이 심할 경우 큰 폭 하락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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