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유기농 투어'에 참가한 주부들이 쌈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 팔결채소작목반이 운영하는 시설하우스 현장. 딸기와 토마토 유기농쌈채 등이 재배되고 있는 이곳에는 매달 도시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40여명 가량의 주부들은 이곳을 찾아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을 보고 수확하고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재밌는 강의도 듣는다. 가족건강에 대한 관심과 특이한 체험 덕으로 주부들은 바리바리 유기농산물을 구입해 가기도 한다. ‘유기농투어’로 이름 부쳐진 행사의 참가 주부들은 신도시로 조성된 오창과학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이다. 지난 3월 처음 시작된 오창 ‘유기농투어’는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이 주관해 실시한다. 매달 2회 진행되는 투어에는 주부들의 관심이 늘면서 모집인원 40명을 초과한다. 투어참가 주부들은 유기농산물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또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는 특별한 체험도 한다. 딸기를 따기도 하고 유기농 쌈채를 수확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은 유기농쌈채 비빔밥 시식으로 준비돼 인기가 높다. 참가자들은 또 오창농협이 운영하는 친환경물류센터를 견학하며 유기농산물의 포장과 유통과정을 확인하기도 한다. 투어에 참가한 한 주부는 “신기하고 새롭다. 참가비 5000원이 아깝지 않다”며 “농사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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