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 화재피해 입은 김종수 한농연정읍시연합회장

지난달 24일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폭격을 맞은 듯 돈사가 맥없이 주저앉았다.

“10여년 가까운 노력과 정성이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 어리둥절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종마을의 김종수(42)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돈사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축사와 함께 돼지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해 있다. 이 화재로 300여평의 축사 3동이 폭격을 맞은 듯 힘없이 주저앉았으며, 또 안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900여마리가 불에 타죽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보름 뒤면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임신중인 어미돼지 20여마리도 이번 화재에서 비켜가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지난해 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150여평의 퇴비사와 관리사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는 등 2년 연속 피해를 입는 불운을 겪고있다. 이 화재로 돼지 소실과 돈사 신축비용 2억3000여만원 등 모두 4억여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지난 96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그는 올해 한농연정읍시연합회장을 맡으면서 1500여 정읍 회원들과 함께 왕성한 농권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원칙을 앞세운 농민단체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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