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피해 면밀 조사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종갑 의원(청원1)은 16일, 25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한·미FTA 대책중 소득보전직불금은 기준가격의 80%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 그것도 가격하락분의 80% 까지만 보전하도록 하고 있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의원이기에 앞서 평생을 농업에 종사해 온 농민의 한 사람으로써 가슴 찢어지는 비통함을 느끼며 이웃이며 형제인 농민들의 아픈 상처를 생각하면 그들을 대할 면목조차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농업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이번 협상은 모든 농축산물의 관세를 철폐해 농업이 완전 무장해제 됐다”며 “경쟁력없는 농업을 포기하고 다른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한심한 국가정책으로 인해 우리 농민들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생명산업인 농업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도에서는 면밀한 조사와 분석으로 농업분야 피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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