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3년간 2000억 투입

충북 괴산군, 진천군, 증평군이 고추 공동브랜드를 육성한다. 3개 군이 참여하는 고추 공동 브랜드 육성사업이 지난 5일 농림부로부터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괴산을 중심으로 한 3개군은 가칭 ‘중부고추영농법인’을 조직, 앞으로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단일 브랜드를 육성한다. 올해부터 1단계로 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괴산고추가루공장에 고추종합처리장을 건립한다. 고추종합처리장은 농가로부터 홍고추를 수매해 바로 세척 후 절단, 건조, 포장하는 시설로 보다 안정하고 청결한 고춧가루를 생산할 수 있으며 농가입장에서는 고추 건조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2단계 사업으로는 음성, 충주, 제천, 단양지역의 공동브랜드 육성사업에 발맞춰 건조저장시설을 통합하고, 3단계에서는 모든 지역을 포괄하는 중부권 고추 통합브랜드를 육성한다. 이렇게 될 경우 충북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하나의 단일브랜드를 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200억원의 사업비는 고추종합처리장 건립외에 진천과 증평지역의 고추육묘장(6억원)과 비가림시설 (21억원)등에 지원되며 마케팅 경쟁력 제고에 9억원, 홍보사업에 13억원이 투자된다. 또 고추수매자금으로 39억여원이 활용된다. 고추 공동브랜드 육성사업은 ‘중부고추영농법인’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현재 괴산지역의 지역농협과, 증평농협, 진천농협이 참여하게 되고 고추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농가는 호당 50근의 현물출자로 법인에 참여한다. 괴산군은 농가의 46%가 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5000톤 가량으로 충북 1위, 전국 5위며 진천군과 증평군은 1000톤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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