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평, 국내 두 번째 규모

지난달 29일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일대에 조성된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의 개장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우량종마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될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경주마 생산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김달중 농림부차관보, 이우재 한국마사회장, 전희재 행정부지사, 장재영 장수군수, 송영선 진안군수, 홍낙표 무주군수, 서규용 본지사장 등 관계자와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한 내륙 유일의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은 46만평 규모로 제주도 60만평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이곳에서는 우량 종마를 생산하고, 경주마 훈련장 등으로 활용된다. 지난 2001년부터 1160억원을 들인 경주마육성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동과 실내외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km의 경사주로와 1.5km의 언덕주로, 25만평 규모의 초지 등도 조성됐다. 이날 경주마육성이 개장됨에 따라 전북도와 장수군은 이 일대에 승마레저타운을 비롯 승마공원, 승마대학, 마사박물관 등 말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등 ‘말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재 마사회장은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이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는 전진기지로 경주마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영 장수군수는 축사를 통해 “경주마육성목장 개장은 말 산업에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옴은 물론 농가소득 창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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