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효과 비타민-E, 일반돼지의 67배

각종 기능성 축산물이 소비자의 주목을 끄는 요즘 참외의 고장 경북 성주에서 참외 씨의 유익성분을 먹인 참외돼지, 일명 ‘참외포크’가 탄생했다. 지난해 7월부터 경북도 성주군 관내 양돈농가들은 성주 명물인 참외씨에 토코페놀·리놀렌산·인·칼륨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에 착안, 돼지사료에 참외 씨 분말을 첨가해 시험 사육한 결과 노화방지 물질인 비타민-E가 일반돼지에 비해 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레스테롤은 25.4%나 감소되는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참외돼지 사육에 뛰어든 성주군 관내 7개 양돈농가들은 최근 참외포크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성주포동이참외포크’ 브랜드사업단을 출범하고, 성주군과 ㈜동아미트, 대한제당㈜무지개사료와 사업추진 조인식을 체결하고 시식회를 개최 하는 등 본격생산에 돌입했다. 참외포크 브랜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최재철(성주읍)씨에 따르면 “참외 포크는 앞으로 기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종돈 사료 및 사양관리 등을 통일시키고, ㈜동아미트를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에 참외포크를 공급할 예정이며, 2007년도에는 연간 7만두를 생산해 약 2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김석환 경북도 축산경영과 담당은 “대외개방의 파고가 높은 농촌 현실에서 이와 같이 지역 양축농가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축산물을 개발·생산하는 등 품질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참외 포크의 성공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