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미만농가 철원 32% 반면 동해 94% 달해

강원도내 농가의 농산물 판매액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과 품목별 소득향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의 2005년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강원도 7만5790농가 중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72%인 5만4549세대에 달했다. 이에 반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농가는 4%인 3074세대에 불과했다. 특히 동해시의 경우 1000만원 미만의 판매농가는 무려 93.8%에 달했고 5000만원 이상은 고작 16개 농가에 불과했으며, 강릉시도 전체 7894농가 중 83%가 1000만원 이하의 농축산물 판매액을 기록했다. 철원군은 전체의 32%가 1000만원 미만 소득농가고 13.7%인 654농가가 연간 5000만원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을 판매한 농가는 927개 농가였으며, 이중 177개 농가가 철원에 집중돼 다른 지역보다 철원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과 비교할 때 1000만원 미만 판매 도내 농가는 2605세대가 늘어난 반면 5000만원 이상 판매농가는 256개 세대가 증가하는데 그쳐 하향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는 더 심할 것으로 보여 지역과 품목에 대한 소득정보를 근거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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