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군지역 900→1000원으로

▶농민들 “서비스는 형편없는데…” 불만 고조 충남도내 농어촌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요금이 평균 14.1% 올라 이를 두고 농어민의 어려움을 감안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충남도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남도내 시내·농어촌 버스요금 조정안을 심의, 오는 22일부터 평균 14.1% 인상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도내 농어민들은 버스요금이 14% 오른 것은 농어민의 소득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농가경제에 부담된다는 주장이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양 모씨는 “하루 운행하는 횟수가 몇 차례 안돼 농민들은 추운 날에도 30~40분씩 기다렸다가 버스를 이용하는 실태”라며 “운행 횟수 증가 및 서비스 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버스회사의 경영난이 가중돼 인상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업계의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과 함께 불합리한 버스노선의 조정 등 주민 교통편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버스요금 인상으로 도내 시 지역은 현행 950원에서 1100원으로, 또 군 지역은 현행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되며, 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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