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에 앞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한우농가의 소득보장과 산지소값 안정, 한우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송아지가격 안정대사업의 추진등 종합적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지난 4일 산지 가축시장 현장의 한우농가등 80명의양축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방화시대-한우경쟁력 제고방안’에 관한 양축농가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우선 기초조사에서 설문 응답자의 사육규모는 △5두 미만 10.0% △5~10두5.0% △10~20두 20.0% △20~36두 12.5% △36~50두 25.0% △50~1백두 15.0%△1백두 이상 12.5%, 사육형태는 △번식사업 12.5% △수소비육사업 25.0%△수소거세비육사업 20.0% △암소비육사업 7.5% △일관사육 35.0%로 집계됐다.본 설문에서는 소값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육규모를 어떻게 조절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일관사육등으로 소득보장이 가능한 만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7.5%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35.0%로 나타났다. 반면 △한우고기 과잉공급은 물론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 규모를축소할 계획이다 27.5% △장래가 불안해 조만간 한우사육을 포기할 계획이다 10.0%로 지속적인 한우사육에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농가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번식농가의 경우는 무려 80%가 현재보다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사육을 포기할 계획으로 알려져 한우 생산기반 구축에 적신호가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번식과 비육을 병행하는 일관사육농가의 경우 생산비절감이 가능하고 수소거세비육농가는 고급육생산을 통한 높은 출하가격을 보장받고있어 각각 78.6%, 1백%씩 현 수준 이상의 사육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결국 한우산업이 현재 소값폭락 등으로 일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고급육생산과 생산비절감을 유도하면 충분히 안정적 한우사육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와함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번식사업의 포기방지와 무분별한암소도축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번식농가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45.0%△농가 지도교육 강화 2.5% △송아지 가격안정대사업 추진 50.0% △기타2.5%로 안정적 송아지생산기반 확충이 선결과제인 것으로 조사됐다.현 송아지값과 사료값을 기준할 때 산지소값의 적정수준에 대해서는 △2백50만~2백70만원 30.0% △2백70만~2백90만원 17.5% △2백90만~3백10만원35.0% △3백10만~3백30만원 10.0% △3백30만~3백50만원 5.0% △3백50만원이상 2.5%로 집계됐다.향후 산지소값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불안하다 62.5% △약간 불안하다27.5% △안정적일 것이다 7.5% △잘 모르겠다 2.5%로 무려 90%가 앞으로의소값을 불투명하게 내다봤다. 또 소값전망이 불투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육두수 급증과 소비위축에 따른 수급불균형 때문 15.0% △사료값 폭등에의한 생산비증가 때문 15.0% △값싼 쇠고기 수입증가로 소값에 영향을 주기때문 37.5%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 15.0% △기타7.5% △무응답 10.0%로 나타났다.그러나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되더라도 한우사육에 종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 62.5% △포기하겠다 15.0%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20.0% △잘 모르겠다 2.5%로 분석돼 정부의 지원 확대, 소값안정등 한우사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만 조성해 주면 80% 이상의 농가들이 개방 이후에도 한우사육을 계속할 전망이다.이와관련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정부정책으로는△농가소득을 보장하는 선에서 소값안정 50.0% △배합사료영세율 전면적용등 각종 제도개선 17.5% △송아지 가격안정대사업 등을 통한 밑소생산기반구축 15.0% △고급육생산과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차별화 유도 10.0% △한우전문점 확대설치 등을 통한 한우고기 소비촉진 5.0% △정부 지원자금의 상환기간 연장과 지원확대 2.5% 순으로 나타났다.발행일 : 97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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