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녹용의 증가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한약업계의 침체로 국내에서 생산된 녹용의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농가들이 냉동보관에따른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양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녹용의 증가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한약소비 부진으로 자체 판매망을 갖고 있는 일부 농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산녹용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농가들이 지난해 생산한 녹용은 대략 1만농가에서 17여만두가 생산에참여해 약 11만kg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판매량은 한국양록축협이 조합원 5백98농가중 1백50농가를 대상으로 1냥당 1만3천원~1만5천원에 15.3톤을 수매하는데 그쳤으며 양록협회 지정 직판장에서도 만족할 수준의 수매를 못해 대부분 자가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자가판매의 경우 예년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단체외에 녹용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사슴영농조합법인과 일부 지역농협등이판매에 가담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로인해생산농가에서는 생녹용 보관을 위한 냉동보관료만 물게 되는등 피해를 입고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녹용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따라 한약제 소비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 여기에 녹용 수입물량도 크게 늘어나 건녹용은 7천5백27건에 1백16톤3백22kg으로 95년의 1백55.392톤보다약 1톤정도 늘어났으며 생녹용도 25건에 7톤이 수입돼 95년보다 약 2톤정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양록업계는 보고 있다.양록업계는 녹용을 한약제 수급조절품목에 포함시켜야 하며 조합이나 협회에 수매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법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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