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앙정부에 국비 3000여억원 요청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영구적인 수해방지대책을 건의했다. 도는 지난 4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서울·경기·강원 등 3개 시·도 재난대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해방지대책회의에서 △하천 수해복구개선사업 △재해대비 농업기반시설 확충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등의 조기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도는 안성 조령천 등의 둑 유실로 큰 피해를 입은 데 대해 둑 노후화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기존 시설의 기능을 개선해 영구적인 수해방지를 할 수 있도록 340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도가 이번에 건의한 개선대상 하천은 안성 조령천, 광주 곤지암천, 여주 금당천, 양평 부안천, 양주 곡릉천, 양주 광사천, 포천 우금천 등 7개 하천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반시설확충을 위해 배수펌프장 증설 18개소 526억원, 저수지 자동수문 설치 19개소 124억원, 아산호 배수갑문 8련 증설 1306억원, 아산·남양호 홍수통제시스템 1식 246억원, 배수개선사업 14지구 659억원 등 총 2861억원의 사업비 조기지원을 요청했다.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 받아 계속사업으로 시흥·김포·연천 등 9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관련해 국비 소액지원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비의 조속한 지원 및 규모 확대를 요구했다. 한편 여주군도 이와 별도로 매년 남한강 수위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겪는 남한강변 2곳에 둑을 축조해줄 것을 지난 4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둑 축조대상 구간은 이포대교 상류 대신면 천서리~당남리 3㎞ 구간과 흥천면 계신리 0.5㎞ 구간으로 각각 남한강이 곡수·신내천, 복하천과 합류하는 저지대이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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