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지 가현동일대 재개발

조령천 구간 확장·제방도로 설치안성천 지류 ‘배수펌프장’ 확대 최근 집중호우로 큰 수해를 입은 경기 안성시와 김포시가 정부와 정치권에 항구적 수방대책을 건의하고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1일 수해현장을 방문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재해대책 지원단’에 상습 침수지역인 가현동 일대 재개발사업 추진과 조령천 개량복구사업비 지원, 가현·도기동 배수펌프장 신·증설 등의 수방대책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이날 저지대인 가현동 일대가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항구적인 수방대책 마련이 어렵다며 시가화용지로 용도변경 한 뒤 재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또 하폭이 60~70m로 좁아 둑 유실우려가 높은 조령천(총연장 8.7㎞) 구간을 100~120m로 확장하고 하천유지관리 및 농로활용을 위해 제방도로(연장 8.7㎞.폭 8m.2차로)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성천 지류에 배수펌프장 확대 건립과 유속에 지장을 주는 교량 이전 설치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강경구 김포시장도 지난 1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폭 8~10m의 한강하구 둑이 매우 취약해 대홍수시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둑 도로를 따라 왕복 6차선으로 개설될 예정인 서울 시계~김포신도시 도로(길이 15㎞, 너비 28m)를 왕복 10차선으로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건설 예정인 이 도로를 하성면 시암리 한강 하구 끝까지 연장해 총 길이 27㎞로 건설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지난 홍수 때 주택·농경지 침수 현황과 한강 둑 붕괴 위험 등의 상황을 알고 있고, 제방 도로 확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적극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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