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5·광역의원 25·기초의원 195명 등 총 225명 배출

민선4기 5·31 지방선거에서 농업경영인 등 농업계 인사들의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진출이 두드러지게 약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1 지방선거 결과에 따르면 모두 524명의 농업경영인이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등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25명, 기초의원 195명 등 총 225명의 당선자가 탄생했다. 특히 농업관련 기관 및 농민단체 등 농업 관련인사도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7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농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보은군의 이향래 후보, 진천군의 유영훈 후보, 진안군의 송영선 후보, 나주시의 신정훈 후보, 상주시의 이정백 후보 등 5명과 강화군의 전 농림부 차관보를 거친 안덕수 후보를 비롯 양양군의 이진호 후보, 철원군의 정호조 후보, 군산시의 문동신 후보, 장수군의 장재영 후보, 곡성군의 조형래 후보, 고흥군의 박병종 후보, 영덕군의 김병목 후보, 안동시의 김휘동 후보 등 9명의 농업계 인사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민선3기 선거에서 농업계가 3명(농업경영인 1명)의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약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같은 농업계의 지방선거 도약은 그동안 관료나 정치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방자치가 농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함은 물론 현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농업경영인 출신 광역의원 당선자는 25명(농업계33명)으로, 민선3기 농업경영인 당선자 15명에 비해 60%나 늘어났다. 이밖에 농업경영인 기초의회 의원은 경기도 25명, 강원도 13명, 충북도 21명, 충남도 26명, 전북도 17명, 전남도 28명, 경북도 36명, 경남도 19명, 특광역시 10명 등 총 195명이 탄생, 민선 3기 254명보다 23% 감소했지만 기초의회 정원이 대폭 준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농연중앙연합회는 당선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한미FTA 등 농업개방에 맞서 단결된 목소리로 중앙정부에 맞서야 함은 물론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농연은 회원출신 지방의원들이 중앙 및 지방농정에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당선자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4년간의 활동을 결의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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