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우유 체세포수에 대한 등급이 강화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축협이나 서울우유를 비롯 관련 단체에 사양기술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등급강화에 따른 사양지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우유내 체세포수 등급조정은 우선 4급(체세포수 60만/㎖초과는 30원/㎏을감액한다)을 없애고 기존 3급으로 11원/㎏감액하던 50만 초과 우유에 4급규정을 적용케된 것이다.낙농관련단체에 따르면 국내 평균 체세포수는 지난 93년에 54만에서 최근39만으로 28%정도 감소했으나 체세포수 1급 비율은 20%정도의 농가들이 해당된다. 그러나 약 30%에 달하는 농가들이 체세포수 50만~60만 수준으로 납유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체세포수 등급강화 취지에 맞추기 위해선 이와 관련된 순차적인 낙농 사양기술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상당수 낙농가들이 체세포수를 낮추기 위한 사양관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원인은영세한 우사시설과 건강진단기간이 일정치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지도교육의 필요성을 더해주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관련단체들은 농가에 사육시설을 위생적으로 청소하고 착유단계 중 전착유, 잔여착유 등을 빼놓지 말며, 사료급여문제도 조사료위주의 면역증강 사양관리 등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국내 낙농경영에서 우유 체세포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가별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체세포수 등급강화가 유질을 국제적인 수준에 맞추기 위해 개정된 만큼 저질우유에 대한 벌칙적용은 바람직하나 농가들이 체세포수를 낮추기 위해 해야할 자가업무가 무엇인지 방법을 하루빨리 제시하는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현재 집유과정에서 체세포수가 급격히 증가한 농가만 진단반을 편성해 점검하는 방법은 치료를 위한 부분적 방법일 뿐, 예방은 될 수 없다며 체세포수 증가의 원인이 되는 유방염에 대한 예방방법부터알려야 된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일선 수의사들은 건유기나 임신기의 유방관리법 등을 정기적인교육형태로 홍보하고, 위생상 특별히 다뤄야할 부분을 농가들에게 지적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양적이고 건강한 개체, 즉 면역성이 강한 착유우를 유지하기 위해선 조사료공급과 성분조성에 관한 기술제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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