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술 개발, 활착률 높고 수량성 양호

노지 고추재배의 최대 적인 고추역병 피해를 줄이고 수량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추접목재배법이 확립돼 고추농가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이 새로운 재배법으로 확립한 고추 접목재배법은 그동안 고추 역병피해로 인한 농가손실을 줄이고 환경친화적 고추생산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고추 접목방법은 우선 합접이 할접?핀접?호접에 비해 활착율 97.5%로 가장 높고 접목소요시간도 최단시간이 소요됐으며, 접목부위는 편엽 접목이 생육 및 수량성이 양호하고, 역병이병율 감소 등의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접목시 접수의 엽수에 따른 접목활착율은 성묘에 가까울수록 작업의 용이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접목높이가 높을수록 역병발생 차단성이 높았다는 것. 특히 대목과 접수의 파종간격은 대목을 접수보다 3~6일정도 일찍 파종하는 것이 동시파종에 비해 활착율이 높았고, 절단각도에 따른 활착율은 절단각도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대목과 접수의 절단각도는 25~30°사이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고추시험장 관계자는 “고추 접목법은 높은 수준의 역병저항성과 품질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적 농법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영양고추시험장에서도 역병에 강한 고추 접목용 대목을 육성, 싼값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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