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무기명 비밀투표 ‘음성읍’ 으로

충북 음성군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부지로 음성읍 신천리가 최종 결정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음성군이 유통센터 건립부지로 음성읍을 결정하자 복숭아 주산지인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해 왔었다. FTA기금 사업으로 추진되는 유통센터 건립은 햇사레 복숭아 유통활성화 차원에서 지원되는 만큼 당연히 유통센터 부지도 감곡면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 감곡농민들의 주장이었다. 이에 군은 햇사레 복숭아 뿐 아니라 인삼, 고추, 수박, 화훼 등 음성군의 주요 품목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유통센터가 맡을 것이므로 음성읍이 적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었다. 급기야 해당지역 출신 군의원들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던 이 공방은 지난달 30일 군의회 최종 투표결과 음성읍으로 결정됐다. 군의회는 이날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취득승인 안건을 상정, 무기명 비밀투표를 벌인 끝에 5:3으로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부지매입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감곡면 농민들은 여전히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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