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닭고기를 원료육으로 가공판매하고 있는 일부 외식업체들의 가공육사용 증가로 국산 가공닭고기 원료육공급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수입닭고기를 원료육으로 가공판매시 국산 육계소비시장 축소는물론 장기적으로 국산 닭고기의 생산기반 자체를 와해 시킬 수 있는 역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현재까지는 M사와 Y사등 중소규모 외식업체들이 국내에서 인기있는다리나 날개등 일부분에 대해 소량을 가공육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올 7월닭고기수입자유화 이후 국내 계육생산가격이 상승할 경우 대량의 수입육을원료육으로 가공품을 생산,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이우려된다는 지적이다.또한 수입육인 다리나 날개등 특정 부분육을 국내 외식시장에서 가공해 판매해도 소비자들이 국내육과 구분이 어렵고 맛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입닭고기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는 이러한 수입육에 대한 소비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이와관련 닭고기 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값싼 수입 냉동닭고기를 사용해 가공육으로 판매하는 외식업체들의 증가로 인해 국내 가공용 납품닭고기가격인하는 어쩔수 없는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결국 국내생산비가 높은 상태에서 국내육을 가공용으로 납품하는 것은 어렵고 그에따른 영향은 국내 육계농가와 계열주체들의 적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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