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본부 ‘농산물 명품화 포럼’ 개최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2일 농협 충북지역본부 광장에서 열린 '농산물 브랜드 비교 전시회' 에 참석,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있다.

햇사레 복숭아·다올찬 수박 등충북지역 대표브랜드 육성키로 "햇사레는 나이키다. 나이키는 흔한 시장표가 아니다. 나이키는 비싸도 팔린다. 명품이기 때문이다. 햇사레(복숭아 상표로 음성군과 이천시의 연합마케팅 브랜드)는 나이키를 지향하고 있으며 실제로 나이키가 돼 가고 있다" 음성군 원예유통계 장관옥 계장은 농산물의 브랜드가 곧 파워고 돈임을 이처럼 설명한다. 돈 되는 농산물이 되기 위해서는 명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장 계장은 농협충북지역본부가 주관한 ‘충북 농산물 명품화 포럼’에서 음성군의 사례를 소개하며 명품농산물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성군은 ‘특명 농가소득 1억원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복숭아, 인삼, 고추, 수박, 화훼 등 5대 품목을 중점 육성해 2010년에는 5000여 농가가 40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요체다. 물론 이를 가능케 하는 동력은 명품브랜드 육성이다. 실례로 맹동면을 중심으로 한 ‘다올찬’수박은 kg당 100원에서 200원을 더 받는다. 브랜드 덕이다. 품질이 기본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다올찬’이라는 상표를 달기 위해서는 비파괴 선별기를 통해 선별돼야만 한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단순 상표 수준의 브랜드는 수도 없이 많다. 충북지역만 54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조사된 것만 그렇다. 농협과 같은 생산자단체 뿐 아니고 민간유통조직과 작목반단위에서 사용하는 상표까지 합치면 족히 1000개는 넘을 것이다. 충북지역 농협과 지자체는 앞으로 단순한 상표수준의 브랜드를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품질이 통일되고 우수한 주력 브랜드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농협내에 ‘명품화사업단’을 별도로 구성했다. 최창필 단장은 “연합마케팅을 중심으로 내세울 만하고 충북을 대표할 만한 명품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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