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경남도지회 규탄시위

전국한우협회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호영)가 경남 김해에서 호주산 생우 입식저지에 나서며 수입생우 사료공급업체 불매운동을 천명했다. 전국한우협회경남도지회는 부산항에 입항해 검역중인 호주산 수입생우 288두 중 200두가 김해시 3농가에 입식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 지난 24일 입식저지투쟁에 나섰다. 이날 300여명의 농민들은 호주산 생우 120두가 입식예정인 김해시 진영읍 배모씨 농장 앞에 집결, 호주산생우 수입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정호영 지회장은 “우리나라의 취약한 검역구조 속에서 생우수입은 각종 외래 가축전염병 유입을 촉발, 축산농가의 생계를 일순간 앗아갈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입식 후 실패한 농가에서 보듯 정상적으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쇠고기 유통시장의 약점을 악용한 한우둔갑판매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남도지회는 해당농가에 입식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이들에게 사료와 약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호주산 수입생우의 농가입식은 경남한우인들의 반발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자룡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