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복경기에 대한 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육계농가들의 입추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연중 최대 성수기인 복철 육계가격은 불경기임에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높게 예측한 육계농가들의 과도한 입추열기로 가격폭락이 예상되고 있다.여기에 올 7월 국내 복특수경기와 맞물린 닭고기시장의 완전개방으로 수입량의 잠재적인 증가가 육계가격의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실제 이달 초부터 산지 kg당 육계고시가격이 8백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실제 거래시세는 이보다 kg당 50~1백원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어 올 복경기는 예년에 비해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그간 닭고기 수입량이 MMA물량으로 일정량 통제되었으나 올 7월부터닭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수입상들이 복경기 특수를 겨냥해 값싼닭고기를 수입, 냉동저장해 가격상승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여기에 일부 닭고기계열업체들이 삼계용으로 사용될 닭고기를 과도하게 입추하고 있으며 삼계용백세미도 대량으로 입추되고 있어 적정 수요를 이미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더불어 육계생산 잠재력을 추산할 수 있는 육용병아리량은 종계업계의 물량공급 조절력 미약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고 육계농가들의 한탕주의식 육계입추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어 복경기 전망을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복경기는 육계농가들의 입추열기가 자제된다해도 kg당 1천2백~1천3백원이상이 되면 수입닭고기가 시장에 방출,가격하락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농가들의 입추자제를 바탕으로적정량의 생산량 및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수급조절장치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6월 12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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