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늘 우수성 널리 알려야죠”

“마늘산업의 활로는 우리마늘 차별화전략을 통해 열어가야 합니다. 국민의 3대 양념채소며 건강식품인 마늘의 우수성과 상품화에 대한 연구가 인삼 못지 않게 진행돼야 합니다.” 전국 최초로 마늘종합전시관인 ‘보물섬마늘나라’를 개관하고 ‘제1회 보물섬마늘축제’를 개최한 하영제 남해군수가 지난 14일 강조한 말이다. 그는 우리민족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마늘이 그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하다고 지적, 우리마늘의 우수성 규명·재배방법 체계화·상품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서 중국마늘 수입개방으로 농민들에게 안겨준 농정불신을 만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농민들도 ‘마늘쪽 세워 심기’와 ‘쫑 깊이 뽑기’ 등의 관행농법을 버리고 노동력 절감형 마늘농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군수는 농사전문회사에 농지를 위탁해 노인들은 임대수입을 얻고, 노동력이 왕성한 사람은 노동일수를 늘려 소득을 증대시키며, 체험과 관광을 결합시켜 농외소득 향상과 특산품홍보를 꾀하는 기업농업을 남해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남해군을 50대 도시퇴직자에게 가장 구미가 당기는 ‘귀향특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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