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경남도연합회 “농업부문 예산 줄인 탓…대폭 늘려라” 주문

경남농민들의 농가소득이 전국 9개 도 중 최하위, 농가부채는 2위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남도가 농가소득 증대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통계청이 실시한 2004년 농가소득 조사 결과 경남도의 농가당 소득은 2604만원으로 전국평균 2900만원보다 296만원, 1위 제주도보다 1296만원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가부채는 3277만원으로 전국평균 3865만원보다 588만원, 9위 충남보다 1121만원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경남도는 농가소득 증대대책을 지난 11일 발표하고 △쌀전업농 육성·경영이양직불제를 비롯한 영농규모화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확대 △채소·맥류·축산분야 집중 투자 △시·군 특성화사업 농업분야 로드맵 반영 △농외소득 증대 등의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특히 올해 농업예산이 8.8%로 전국평균인 10%에 못 미치며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개선, 향후 전국 평균수준으로 농업예산 비중을 증대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대해 최정규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농업소득꼴찌는 수년간 농업부문 예산지원에 인색했던 결과”라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중복되지 않고 다른 도와 차별되는 대책을 수립, 예산비중을 전국 상위 광역지자체 수준으로 대폭 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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