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유채꽃축제’서 호응

창녕군 남지읍 체육공원일대 유채밭에서 열린 유채꽃축제에서 석승영(47) 씨가 '벌 수염 달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

지자체가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한 유채밭에서 유채꽃축제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벌 수염 달기’가 인기 있는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낙동강이 흐르는 남지읍 체육공원일대의 유휴지 10만여평에 창녕군이 조성한 유채밭에서 지난달 30일 남지읍민의 날 행사와 함께 창녕남지 유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축제에서는 양봉협회 창녕군분회 소속 석승영(47)씨가 얼굴과 가슴에 벌떼를 단 채 유채밭에서 걸어나오자 관중들은 탄성을 연발했다.‘벌 수염 달기’는 여왕벌이 든 목걸이를 목에 걸고 벌떼를 유인해 커다란 수염을 연출하는 원리이다. 오랜 기간 벌과 고락을 함께 해온 양봉인들은 최근 각지에서 열리는 유채꽃축제에서 단골 볼거리 메뉴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보조자가 곁에서 눈과 귀에 들어가는 벌을 걷어내지만 벌에 쏘이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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