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9억여원 추경 편성-전체 피해액 60% 지원 계획강원도가 폭설피해 농가들의 복구지원비를 대폭 인상하고 농민들의 영농의지를 높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전체피해액의 30%에 한정됐던 피해지원금을 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 지원규모를 60%로 확대하기로 하고 9억300만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올해 들어 강원도 지역은 1·2·3월에 10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 등 9개 분야에서 21억149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의 복구비 지원단가가 100평당 341만2000원에 불과해 농가들은 100평당 40%(159만원) 정도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32㎜·10m 철재파이프 가격이 지난해 1만1710원에서 올해 1만3400원으로 올라 피해농가의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다. 300여평의 피해를 입은 동해시 북평동 박상범(51) 씨는 “강원도는 눈·바람으로 하우스를 견고하게 짓기 때문에 남쪽의 하우스보다 설치비용이 40% 정도 더 들어간다”며 “강원도가 피해보상 기준을 높인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피해현장을 돌아보고 피해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지원을 구상했다”며 “현재 강원도내 하우스면적이 540만평인 것을 감안하면 강원도 농민들이 856억600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정부는 현실을 인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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