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축수산물 수입 자유화 이틀째인 2일현재 쇠꼬리, 소족 등 축산물이 1천7백31톤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부산물 시장등 국내 축산물 시장의 유통질서 혼란 및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국립동물검역소가 수입자유화이후 검역강화를 위해 선박 적하목록을 이용,예상되는 수입축산물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 2일 현재 부산콘테이너 야드장에 도착한 물량은 냉동우족 11톤, 냉동쇠꼬리 37톤, MMA물량이 포함돼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냉동돈육 8백13톤과 냉동닭고기 8백70톤 등 모두 1천7백31톤이며 국내 수요가 높은 냉동 쇠꼬리 99톤도 이달초에 도착될 것으로 내다봤다.소족, 쇠꼬리 등 부산물은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품목인데도 불구 마장동 등지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등 우리 소비자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어서 이를 중심으로한 부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쇠꼬리와 족의 경우 ‘꼬리곰탕 캔’ 형태로 연간 1백10억원어치 정도가 변칙 수입되거나 미군 P·X, 또는 선상용품으로 들여온 것이 시중에 흘러나왔거나 밀수 또는 공업용이 식용으로 둔갑한 것으로 추정되는물건들이 공공연하게 거래 됐다는 것이 마장동을 중심으로한 시장상인들의설명이다. 소족은 특히 국내거래가가 1벌당 육우수소기준 5만1천1백20원 두당 부산물 가격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다 위생적 측면과 가공처리상태가 국내산 보다 우수해 부산물 상인들이 수입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련 시장상인들은 예측하고 있다.꼬리와 족 외에 현재 동물검역소가 점치고 있는 수입 예상품목은 횡경막,머리등 식용설육. 특히 횡경막의 경우 대형 요식업소를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한 대량 수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돼지등뼈와 소장에 대한 수입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 소장의 경우 업자들이 시장상황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지만돼지 등뼈의 경우 일부 유통업체들이 대량 발주를 끝낸 상태로 현재 수입을추진중에 있다는 것이다.돼지등뼈는 특히 국내산에 비해 40%까지 가격이 싼데다 품질 또한 우수한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수입돼 본격 유통될 경우 이로인한 국내산 돼지등뼈판매에 차질을 빚게될 전망이다.수입돼지등뼈는 식당공급가가 1천3백원 안팎으로 국내산보다 살코기가 많고 다른 잡뼈가 거의 포함돼 있지 않은등 국내산보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매우 월등해 유통업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한편 국립동물검역소는 부산물 등 수입자유화에 따라 검역강화를 위해 그동안 자유화 추가대상 품목의 수입예정량을 파악키로 했다. 수입량이 많은주요 품목에 대한 중점 파악을 실시하면서 한편 검역시 역학조사와 관능검사, 정밀검사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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