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우암소값 하락세의 장기화에 따른 양축가들의 번식사업 기피로 생산기반 구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암소값 안정을 위한 노산우 수매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소값안정 차원에서 한우수소를 수매, 2백40만원대의 안정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암소는 생산기반 붕괴와 직결된다는 이유로 수매를 하지 않아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것이다.지난 5일 현재 한우수소값이 5백kg 두당 2백42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암소값은 1백92만원대로 지난해말(2백53만원대)보다 무려 31.3%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번식농가를 주축으로 한 산지 양축가들은 한우암소 가운데 우량송아지 생산에 가담하기 어려운 7~8산 이상된 노산우를 집중 수매, 암소값안정은 물론 양축가들의 안정적 번식사업 유도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한우고기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한우사육두수는 지난 6월 기준 2백92만7천두로 전분기(2백82만7천두)보다3.5% 정도 증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수급조절을 위해서도 노산우의 수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축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와 같은 암소값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경제적 손실을 우려한 양축가들의 번식사업 기피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며 “한우암소중 우량송아지의 생산가능성이 높고 번식력이 왕성한암소는 계속 생산에 가담할 수 있도록 유도하되 7~8산 이상된 노산우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매 도축을 실시, 암소값 안정과 양축가들의 번식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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