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는 우유의 위생등급을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는 당초 방침대로 내년부터 원유등급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질은 향상된 반면, 체세포수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원유등급강화에 따른 철저한 사양지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더욱이 일부 낙농가들은 지난해와 올해초 유대단가가 조정되면서 세균수와 체세포수 등급이 강화되자 결과적으로 원유가격이 하락됐다고 강력히반발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서울우유협동조합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국내 원유의 체세포수는 20만/㎖미만의 1급이 지난 95년 25.8% 였다가 23%로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50만/㎖이상인 저질우유도 28.6%로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내년에 위생등급 상향조정 3단계로 최하세균수가 10만/㎖, 체세포수는 40만/㎖가 될 수 있도록 등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낙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체세포수의 경우 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 “일단 체세포수가 높다는 것은 유방염에 감염된 소가 여러마리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각별한 우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젖소 유방염은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은데, 소의 입식에서부터노폐우처리시기까지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고 체세포수가 줄어들지않고 있는 것은 현재 사육환경에서 유방염발생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며 “관계전문가들의 개별농가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이에 따른 사양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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