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기능성 돈육인 DHA포크 생산업체 대부분이 판매부진에 의한 적자경영을이유로 전면 시판을 중단하거나 포기한데 이어 현재 일부 시판업체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등 기능성 돈육시장이 완전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돈육유통업계에 따르면 2~3년전부터 일반육과 차별화를 위한 기능성 돈육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M사, D사 등 4~5개 돈육가공업체들이 노화방지,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동물성 불포화지방산 DHA를 급여한 기능성돈육생산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것.그러나 지난해초부터 본격 시판된 DHA포크는 제품의 우수성에도 불구 일반육보다 20~30% 가량 비싸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이 큰 데다 우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 판매장소의 선정 실패 등으로 극심한 판매부진을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DHA성분을 사료에 첨가시 생산원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기능성 삼겹살의 경우 kg당 8천5백~9천원에 판매, 일반삼겹살(6천~7천원선)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시판됐다.이에 따라 지난해초 DHA포크를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M사의 경우 불과 3개월만에 시판을 중단한 것을 비롯 S사, P사 등 다른 업체들도 이미 지난해기능성 돈육유통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유일한 DHA포크 생산업체인 D사도 몇군데의 H백화점에만 kg당 1만원에 물량을공급하고 있을뿐 더 이상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있는 실정이다.돈육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능성돈육인 DHA포크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가 선결과제인 만큼 이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강화는 물론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고가의 제품이란 특성을 감안, 고소득 계층이 밀집된 소비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사업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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