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젖소정액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낙농가들의 소사육 의욕저하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로인해 자연종부가 빈번히 발생, 젖소개량이 역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있다.축협중앙회 개량사업본부 유우개량사업부에 따르면 올해 젖소정액 공급량은 7월말 현재 33만7천4백여 스트로우로 지난해 같은기간 공급량 37만5천여스트로우보다 10%이상 줄어들었다.이에 대해 유우개량사업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보다 정액공급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발정기가 거의 없는 7~8월이 지나고 나면 정액공급량은 눈에 띠게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젖소 정액공급량 감소현상은 계절적인 영향보다 소값하락에 따른낙농가들의 의욕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올7월 한달동안 젖소정액공급량은 5만3천2백70스트로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공급량인 5만6천70스트로우보다 낮고 이렇게 낮은 수치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이처럼 낙농가들이 인공수정을 기피하고 자연종부가 늘어나면서 근친교배로 인해 젖소 능력이 퇴보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여기에 질병감염 가능성까지 높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단돈 3만원(평균 인공수정비)을 아끼려다경제수명이나 산유량이 낮은 젖소를 사육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울수록 인공수정과 검정사업 등을 통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소를 기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발행일 : 97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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