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세계화 대응 전남농업의 대응전략’ 심포지엄을 개최, 지역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찾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농업의 새로운 농업전략을 마련키 위해 ‘세계화 대응 전남농업의 대응전략’ 심포지엄을 농업인, 농관련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WTO체제하의 우리농업의 활로 찾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WTO·FTA 등 그 무엇이 닥쳐와도 ‘대한민국 농업인들의 삶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히 끌어올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준근 전남대교수는 “쌀의 생산·가공·유통의 일원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4∼5개의 브랜드는 도 품질보증제 실시로 고가품목을 만들어 전남쌀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 올려야 한다”며 “RPC 경영자의 전문경영능력제고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실시와 우수경영 RPC의 브랜드화, 판매전략 등에 대한 벤치마킹 실시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김병무 순천대 교수는 “DDA협상의 주요 쟁점은 시장접근, 관세감축, 농업의 다원적 기능의 반영 등으로 각 분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며 “DDA협상에 대응한 전남지역 유통대책은 생산자조직과 지역유통인 육성, 물류혁신 및 직거래, 친환경 농산물 육성, 가공산업과 벤처농산물 유통확대 등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창완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구조를 고효율·저비용으로 개편하고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원예, 축산, 과수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 지역간 생산조직 육성 등으로 지역농업을 조직화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개별경쟁체제에서 지역간 경쟁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