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경기장 준공 늦어져…지역농민들 ‘불만’

청도의 유명관광상품인 '소싸움 축제' 가 상설 경기장 준공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상설경기장 준공 지연으로 청도 소싸움이 3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싸움을 통한 농산물 특수를 보지 못한 지역농가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청도군에 따르면 올해 3월 6일부터 5일간 청도군 화양읍 삼산리에 건설 중이던 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2004년 청도 소싸움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상순 청도군수의 구속과 지난 2월 경기장 시공업체인 동성종합건설(주)의 부도로 인해 청도군과 한국우사회, 시공업체가 추진해 온 공사비 등의 지출금의 정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 봄 소싸움 경기의 추진은 요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민들은 한국우사회 측은 4월 21일 경에 준공이 가능해 이후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실제 개장이후 소싸움 경기는 당초보다 3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각지에서 소싸움경기를 보기 위해 청도를 찾던 관광객 수의 급감으로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와 감식초, 딸기 등의 농산물 판매의 ‘소싸움 특수’가 사라져 농가에서는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