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명미만 분교 46개…통폐합 우려

강원도내 초등학교가 학생수 10명 미만의 분교가 46개에 달해 대폭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학생수 감소에 따른 초등교육 기반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교육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04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예정학급 편성’에 따르면 강원도내 초등학교는 총 학생수 10명미만 46개 분교이고, 그 중 1학급·학생수 3명 이하인 분교도 11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올해 원주단강초교 등 5개교와 가산초교 품걸분교 등 29개 분교는 올해 신입생이 아예 1명도 없고, 상평초교 현서분교 등 17개교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초등학생수도 지난해 12만4305명에서 올해 12만3665명으로 640명이 감소했고, 학교수도 452개교에서 449개교로 3개가 줄어들었다. 학생수 10명 미만의 통폐합 대상 분교가 증가함에 따라 강원도내 초등학교들은 대폭 통폐합되면서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7차 교육과정 전면 적용에 따라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시(市)의 동(洞) 지역은 지난해 41명에서 39명으로, 시의 읍·면과 군 지역은 40명에서 38명으로 각각 2명씩 감축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교육공동화를 막기 위해 3복식 수업을 대폭 축소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이농인구가 늘고있어 학생수가 줄고있다”며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