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 건조주의보·경보 계속 발효 중

▶담뱃불·쓰레기 소각 등 조심강원도에 40일 이상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겨울가뭄이 계속돼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도 전역에는 구랍 10일이후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며, 강릉 등 영동지역은 산불발생 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소방서는 지난 2일부터 하루 5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연곡 사천 경포지역 해안 송림지역을 중심으로 물 뿌리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의 고기압 세력이 강해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12월 강릉은 7㎜, 춘천은 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강수량은 강릉의 경우 2002년 12월 강수량 129.4㎜보다 122.4㎜나 적은 양이고, 지난 30년간 12월 평균 강수량 43.5㎜보다 36.5㎜나 줄어든 이상건조 현상이다. 춘천도 지난 30년간 12월 평균 강수량 22.4㎜에 15.9㎜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15일 폐쇄할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산불발생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군의 산림직 공무원들은 물론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도 산불 위험지역 곳곳에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강원도 산림당당자는 “겨울가뭄이 계속되면서 산불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농산촌지역 주민들이 산불 예방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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