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대회 덕에 우리 마을 떴지요”

농촌관광 포털사이트 등록 후인터넷 통해 방문예약 이어져연간 300만원 이상 농외소득청도군 이서면 팔조리 마을은 ‘청도소싸움’과 인근 용암온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인근 대구, 울산 등 대도시와 연계, 매년 4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팔조리 마을은 최근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농촌관광 포털사이트에도 등록돼 인터넷을 통한 도시민들의 방문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 팽이버섯, 감, 복숭아 등의 청도 특산물 판매소가 있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농촌관광은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홍보·판매, 가구당 연간 300여만원 이상의 농외 소득을 올린다.이곳이 농어촌지역의 경기 위축과는 상관없이 가구당 연간 300만원 이상의 농외소득을 올리는 이상적 농촌마을로 각광받게된 데는 이 마을에 입주한 청솔관광농원이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관광농원 사이트에 등록돼 인터넷을 통한 마을 홍보가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999년 문화관광부 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청도 소싸움대회가 매년 상설화될 경우 청도를 찾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이곳 또한 유래없는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대구에서 이곳을 찾은 전정웅(61·대구시 칠성동)씨는 “올초 청도소싸움대회를 관람하러 왔다 이곳을 알게됐다”며 “지금은 주말이면 가족들과 농촌마을도 체험하고 우리 전통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임광원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차후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경우 레저수요 증가로 전원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위해 농촌체험 마을의 호응도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농촌 어메니티 사업은 특성상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우나 중장기적으로 분명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촌과 도시를 연계, 농촌을 새로운 경제·문화적 요충지로 태어날 수 있게 해줄 농촌 어메니티의 실현은 도시문제를 풀어나가는 해법인 동시에 침체된 농촌경제를 되살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농촌문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