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젖소중 착유가 가능한 2년 이상된 큰 암소의 사육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향후 원유생산기반의 적신호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질기준 강화로 인한 다산우의 폐사처리가 증가하면서 젖소의 경제수명이 근래들어 더욱 짧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축협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젖소 총 사육두수는 54만마리로 이중2세이상 큰암소는 30만9천두로 지난 3월 31만3천두보다 4천여두가 줄었고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1만5천여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착유우 감소세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원유검사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특히 지난 3월부터 체세포수기준이 강화되면서 능력이 적거나유질이 나쁜 노폐우 폐사처리가 많아지면서, 젖소 수명이 눈에 띠게 단축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더욱이 축분처리기준 및 단속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사육두수를 늘리려는 농가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여기에 젖소인공수정 실적도 낮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착유두수 감소세는 가속화 현상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한다.실제 충남지역 한 집유조합 제시자료에 따르면 조합내 착유두수 총 4백20여두 대부분이 평균 3.3산으로 지난해 4.1산에 비해 1산 가까이 경제수명이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 서울우유 원유검사 관계자는 “낙농가들의 경제이익과 직결되는착유두수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낙농정책차원에서 관리돼야 하는문제”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또 “그러나 현재송아지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고,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조치, 유업체들의 고급원유 포상제도 등 다각적인 안정화 대안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의 자구노력도 함께 곁들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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