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한국원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네덜란드를 방문한 김혁규 경남도지사의 경남과학영농연구비 네덜란드정부 예산지원 협약체결로 탄력을 받고 있다.김 지사는 세계적인 원예강국인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해 MUR(와헤닝헨대학 연구센타)와 원예분야 생산기술·유통·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4일 체결한데 이어, 17일 연구용역비 100만유로(13억5000만원)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지원 받기로 협약을 체결했다.네덜란드 정부의 예산지원을 약속 받은 경남원예산업 비전 및 장단기 성장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프로젝트는 △에너지절감 △노동력 절감 △원예기술혁신교육 △농산품마케팅 △농산품 안전성을 위한 생물학적 방제기술 등 5개 분야이며, 경남원예산업을 네덜란드 농가기술 수준의 하이테크 농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할 네덜란드 MUR은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과 유사한 기관으로 6000여명의 연구원과 농대 및 8개의 연구소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적인 조직으로 PPO(유리온실 화훼 재배 식물응용연구소)·LEI(농업경제연구소)·ATO(수확후 품질관리 연구)등이 전세계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이와 관련 지난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귀국보고 기자회견을 가진 김혁규 지사는 “경남도 우수한 지리적 이점과 농업잠재력의 바탕 위에 적극적인 네덜란드 선진 원예산업 벤치마킹을 통해 원예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네덜란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송이토마토와 대형 가지 등 새로운 품종의 작물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고 경남도 농산물유통과 관계자는 밝혔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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