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김제지평선축제가 고등학교 지리교과서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주)지학사가 발행한 ‘한국지리’는 197쪽에 지평선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황만익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등 8인이 지은 한국지리는 전북도내 29개 학교를 비롯 전국 251개 고등학교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2·3학년이 선택과목으로 배우고 있다.다음은 한국지리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의 일부분이다.“초록빛으로 가득한 들녘 끝은 아슴하게 멀었다. 가이없이 넓은 들의 끝과 끝은 눈길이 닿지 않아 마치도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 싶었다.(이하 생략)…”김제는 한국 쌀 농사 문화의 발상지이다. 둑이 3.3km인 벽골제의 유적은 바로 농경문화의 상징이다. 들이 넓다 보니 김제평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농로가 있다. 성덕면 신평리에서 광활면 창제리까지 논과 논 사이를 관통하는 15km의 농로는 자동차 핸들을 꺽지 않고 20분 남짓 걸린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이루어 낸 살 맛 가득한 생명 세상, 이곳 김제벌에서 가을걷이 무렵 며칠동안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김제지평선축제는 우마차를 타고 들판을 달리는 황금 벌판 우마차 여행, 허수아비 만들기, 지평선 논길 걷기, 새끼 꼬기, 가마니 짜기, 지평선 연날리기 등 농촌 체험행사가 주를 이룬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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