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충북도연합회(회장 이흥세)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농협의 벼 자체수매가 인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올해 쌀예상 수확량과 태풍피해 등을 감안할 때 자체수매 하한가는 5만6000원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회는 우선 “기상악화와 병해충 발생 등으로 올 쌀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농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서는 농협의 벼 자체수매가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며 “충북의 경우 농협 자체수매가가 몇몇 조합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회는 “충북도내 쌀 생산량은 1980년 이후로 23년만에 최대흉작을 보이고 있으며, 수매계획 또한 2만4439톤으로 전년대비 2.8%가 감소됐다”며 “반면 농협은 올해 대대적인 쌀 홍보를 통한 판매사업에 호전을 보인 결과 상당수 농협이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합회는 “수매가격을 결정하지 않은 농협은 반성과 자숙의 계기로 삼아 빠른 시일 내에 자체수매가격 하한선을 5만6000원 선으로 조정해 매입할 것을 촉구한다”며 “농협 RPC문제로 붉어져 나오는 어떠한 부정행위도 근절해 농민에게 돌아갈 몫을 제대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