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돼지값이 지역에 따라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는등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가중되고 있어 고가판매가 가능한 고품질 규격돈생산 방식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양돈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7만6천원선의 높은 가격에 거래됐던 1백kg두당 산지 돼지값이 지난달부터 계속되는 소비부진과 산지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돈육(삼겹살)가격이 수입원가보다도 1백~2백원 정도 낮은 kg당 3천8백~4천9백원선에 덤핑 판매되고 있는 것도 국내산 돈가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현재 돼지값은 전국평균 16만원선으로 하락했으며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15만1천원으로 지난해 국내 양돈농가의 86.5%를 차지하는 5백두 이하규모 농가의 생산비(15만4천원)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과 충북지역도 15만5천원, 15만6천원으로 생산비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도 이 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치고 있어 조만간생산비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의 수급불균형 하에선 당분간 지속적인 돈가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사육방식의 개선을 통해 경영난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증체를 통해 1백10kg대의 규격돈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사육방식의 개선으로 A와 B등급 판정을 받는다면 돈가하락에도 불구 적어도 두당 1만~2만원 정도의 충분한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분석했다.발행일 : 97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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