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역간 한우암소값 가격차가 갈수록 확대, 저가형성 지역의 농가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고 있어 가격안정 대책이 요구된다.한우업계에 따르면 한우수소의 경우 정부의 한우수매 사업에 힘입어 5백kg두당 최소 2백40만원의 하한가격을 보장받고 있어 지역별 가격차가 최고 1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암소는 가격조절기능을 상실, 지역간 가격차가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러한 원인은 가축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간 소상인들이 저가시장에서한우를 구입, 마진을 붙여 고가시장에 되파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 지역간가격차를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경남지역의 한우암소값이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낮은 것은 부산지역도매시장인 태강산업을 부도 등으로 인해 이 지역 출하 育肝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난 4일 현재 지역별 산지 소값은 5백kg 두당 충남지역이 2백24만7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최저가 지역인 경남은 1백95만8천원에 그쳐 두 지역간 가격차가 무려 28만9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 가격차는 지난달 평균 가격차(20만1천원선)보다도 7만원이나 더 벌어진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처럼 지역별 가격차가 확대되면가격이 낮은 지역의 농가들은 똑같은 암소를 생산하더라도 수취가격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소값불균형을 야기시키는 소상인들의 거래관행을 근절하는 한편 경남 등 일부 저가형성 지역의 노폐우에 대해 2백만원 이상의 하한가보장 수매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지역별 암소값 평준화와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10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