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농협 연계, 농가 경영 회생 지원을”

장수군부채대책위원회와 장수군농촌발전기획단은 11일 장수군청 군민회관에서 농가부채 해결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수군부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택)와 장수군농촌발전기획단(단장 이기주)은 11일 장수군청 군민회관에서 ‘장수군 농가부채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이시다 노부다카 일본 농림중금총합연구소 연구부장은 “이와떼현의 경우 지난 83년 농협과 지자체가 농가부채대책을 추진해 경영자기진단표, 조합원 자금계정의 합리적인 개선 등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과 지방정부의 농가 경영개선으로 부채농가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만들고, 농협과 지자체가 연계해 경영 회생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연구센터장은 “농가경영 회생을 위해 농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설계, 이행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농가자산관리기금위원회(가칭)’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농가자산관리기금’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장재영 군수는 “농가가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 협동조합, 농가간 체계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 부채의 악순환을 막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장충렬 한농연장수군연합회장은 “농산물 과잉생산과 가격 폭락 등으로 빚을 내 농사를 짓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품목별 가격 예시제를 도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산촌농가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