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의 경제신탁통치시대에서 우리 축산업의 갈길은 수출뿐이다. 더구나값비싼 곡물을 수입해 양축을 하는 우리로선 축산물 수출만이 살길이다. 더구나 일본 시장의 40.3%를 차지하던 대만이 구제역으로 수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우리의 대일 돼지고기 수출은 더욱 호기를 맞았다. 따라서 본지는11일 축산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97 육류수출 평가와 과제에 관한 세미나 주제발표와 함께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향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수출촉진 대책을 알아본다.<사례발표 1 - 한우육의 대일수출 개요>- 나건용 (주)성하 부사장한우육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화우와 지방질이 기본적으로 비슷하며 신선도측면에서도 일본내 쇠고기 진출 및 시장점유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시범적으로 한우수출단지를 조성하여 육질의 개선을 통한 가격의 재고와 꾸준한 물량의 조달을 통해 일본 바이어와 신뢰성 및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한우의 일본시장 진출가능성은 화우와 지방질이 비슷하고 일본내 등급인A2에 대비하고 있으나 조금 노력하면 A3 이상으로 육질개선이 가능하다.가격은 엔화환율이 9백50원대가 적절한 수출가격이다.한우육 수출을 위한 과제로는 특수비육 및 수출용 한우 육질개선을 위한한우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수출등외 판정육 유통을 포함, 국내 고급육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판매장 개설이 필요하다. 또한 고급원료 한우구매, 단지조성, 육질개선, 판로개척, 국내 고급육 시장의 활성화 등 대일 한우수출의다각화를 도모해야하며 홍보와 판로개척, 수출, 판매거점 확보, 시장확보등 일본내 한우육 소비기반 확보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 일본 언론홍보와 시식회 등 이벤트를 실시해 한우육의 홍보를 실시해야하며 수출한우육에 대한 등급판정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사례발표 2 - 돼지고기 수출성과와 개선방안>- 이환길 논산축협 식육유통센터 공장장 -지난 93년 1만1천3백29톤에 불과하던 돼지고기 수출이 96년에는 3만6천8백62톤이 수출됐고, 97년에는 5만5천톤 수출이 예상되는등 급진적으로 증가했다.국내 양돈산업은 돼지 7백만두를 사육하고 한국사람이 선호하는 삼겹살,목심, 갈비 등을 연간 5만톤 정도 수입할 경우 7만5천톤이 생산과잉되어 수출을 해야한다. 약 7만톤 정도의 수출이 가능하며 사육기반확장으로 사육두수가 증가될 전망이어서 돈육수출은 더욱 적극적으로 수출돼야 한다.돈육수출의 문제점은 단기비육에 의한 육질경쟁력 저하와 비육후기 사료급여 기피에 따른 유해잔류물질 검출, 수퇘지 거세기피에 따른 품질저하,PSE(물돼지)육 과다발생으로 냉장육 수출물량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이다.또 수출업체들의 난립에 따른 영세성과 신용도, 제품의질, 가격면에서의 신뢰도 저하 등을 들 수 있다.따라서 상호신뢰할 수 있는 출하처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출하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해야한다.결론적으로 향후 돼지고기 수출전망은 농가와 수출업체가 일체감을 가지고품질향상과 지속적인 수출로 신뢰도를 높인다면 일본시장을 더욱 넓힐 수있다.<사례발표 3 - 닭고기의 수출성과와 개선방안>계육수출은 올들어 증가추세에 있으며 수출대상국가도 다양해져 한국의 삼계탕이 전 세계적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계탕 수출업체들은 현대화된 시설과 위생수출용 도계장에서 엄격한 위생검사와 품질검사를 통한 고급품의 삼계육과 삼계탕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ISO인증획득 등 해외시장 개척의 의지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특히 계육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차별화전략과 다양한 제품개발 및 시장개척 등이 요구된다. 또한 국제적인 품질시스템(ISO)의 획득은수출계육 생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계육수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계육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증대 및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개발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또한 계육의 사육생산에서 겪는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는 국제화의 경쟁시대에 경쟁력약화 요인으로 작용됨에 따라 보완하고 규제도 철폐해야 한다.수년간 기술축적과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는 업체와 농가를 상대로 수출전문업체를 지정, 지원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국내 가공산업기술현황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며 삼계탕의 경우도 가공상품화율이 5%에 그치고있음에 따라 가공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발행일 : 97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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