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일부 RPC의 위생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위생환경문제는 특히 벼를 장기저장하는 사일로 바닥송풍층의 벼 먼지층과 RPC에 붙어있는 부산물퇴비공장에 집중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위생환경에 대한 의식도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경기도 A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벼를 장기저장하는 사일로의 바닥송풍층이 50cm로 돼 있어 사람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구조이다. 한 관계자는 지은지 1년밖에 안된 A미곡종합처리장 사일로의 “바닥송풍층에 먼지층이10cm 정도 쌓여 있고 빗물과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와 세균으로 인한 부패한 냄새가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바닥송풍층의 먼지층이 1년만에 이정도면 3~4년 동안 건조 저장한 사일로의 경우 바닥송풍층의 먼지는 통풍을 곤란하게 할 정도일 것”이라며 이를 제거하지 않고 있는 직원의 관리태도를 비난했다.이에 대해 RPC의 다른 관계자는 수입사일로의 경우 기본적으로 곡물의 건조보다는 장기저장 목적으로 설계돼 바닥송풍층의 높이가 낮다면서 이 구조하에서는 진공흡입기 등 특수기계가 있어야 먼지층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먼지층에 빗물과 습기가 스며들어 부패하고 있다면먼지층이 엉켜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이 기어 들어가 캐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곡물을 빼낸 사일로의 잔곡에서 싹이 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에대해 다른 전문가는 사일로내로 빗물이 새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간의 습기는 사일로의 내부 통풍과 교반 등 정상적인 가동기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경기도 D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표 쌀을 생산하고 있고 이 쌀의시중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공장내부에 붙어 있는 부산물퇴비공장의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해 RPC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소비자인 김숙희씨(서울 상계동 주공아파트. 45)는 “D미곡종합처리장을방문했을 때 악취와 파리가 들끓어 전체 RPC의 위생에 의심을 가졌다”면서쌀을 생산하는 미곡종합처리장 구내에 부산물퇴비공장을 설치한 몰상식을지적했다.또 일부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직원들의 RPC 위생관리에 대한 의식도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RPC의 사일로 먼지층 뿐 아니라 도정시설부분과 사각빈부분의 먼지층도심각한데 청소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RPC의 경우 미곡종합처리장의 먼지를 인력으로 제거하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RPC 의 집진시설을 현대화하는것이 근본대책중의 하나이지만 우선은 직원의 청소가 현실적이라며,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철저한 위생관리에 대한 의식부족일 뿐이라고 꼬집었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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