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내달부터 현행 등유와 경유를 적정배합한 형태의 농업용난방유(보통등유)가 공급된다.정부는 난방용유류의 공급대책에 따라 기존의 등유를 실내용 보조난방기연료로 사용하는 고급 등유와 가정, 산업용보일러, 중소산업용보일러 등 난방용 및 산업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난방유로 구분하는 유류 수급구조를개선했다. 또한 경유는 기존 규격을 그대로 유지해 차량용이나 트랙터 등운송용 농기계로 사용토록 하고 등유와 경유를 혼합한 농업용난방유(보통등유)를 신설했다.특히 경유값이 높아질 경우 이용자가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업용난방유를전용, 혼용할 가능성이 커 고급등유에는 식별제, 난방유에는 식별제 및 착색제를 첨가하고 석유품질검사소의 검사기능을 보강하는 등 품질검사를 강화키로 했다.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농업기계는 동력경운기, 트랙터,콤바인, 난방기등 대부분을 차지하고 등유를 사용하는 기계는 곡물 및 농산물 건조기로 기계성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제 보통등유가 공급된후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치고있다.가격은 담당부서인 산업자원부에서 교통세인상폭을 결정하지 않아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초기에는 고급등유, 경유, 보통등유 순으로 유지되다가 교통세가 단계적으로 높아질 경우 경유, 고급등유, 보통등유 체제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에대해 농림부 생산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8월1일부터 농업용난방유가공급되는 등 유류 수급체계가 바뀌지만 현재까지 농업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농민들이 최대한 혜택이 받을 수 있도록관련부서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7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