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문경시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지역농업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백억원을 투자하는 ‘문경농업현대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시의 이같은 방침은 기존의 지역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메뉴와 투자액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치단체가 사업을기획하고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선택하는 자치농정실현이라는 점에서매우 주목된다.특히 문경시의 이러한 농업발전정책은 전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그간 탄광산업의 영향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농촌구조개선은 물론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금년부터 3년간 3백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1차년도인 올해는 3백57농가에 7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가에 지원되는 자금은 농가당 1천만원에서5천만원까지로 3년간 시에서 이자를 부담해 주는 무이자 융자금이며, 시는이미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관련조례를 제정한 상태다.문경현대화사업은 ‘선사업 후지원’ 방식으로 지원자금의 누수나 타용도사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 해당사업의 부실을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올해 1차년도 지원 사업으로 영지버섯 69농가에 17억7천만원, 시설채소 34농가 9억8천만원, 축사 24농가 5억3천만원, 사과 36농가 4억9천만원,포도 3억3천만원 등 총 16개 작목에 74억8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농업현대화사업을 통해 문경농업의 새로운 토대마련과 함께자율농정을 뿌리내리는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경=이영재 기자>발행일 : 98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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