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휴경지생산화사업이 부재지주들의 몰염치한 토지반환요구로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농민들에 따르면 몇 년이나 묵힌 휴경지를 평탄작업과 관정작업을 통해 경작이 가능한 논밭으로 바꿔 놓으면 그때서야 부재지주들이 자기땅이라며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해 농민들이 휴경지 생산화작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평택시 신 모 농민은 “최근 2년간 시나 농촌지도소의 권장에 따라 일부오지의 휴경지에 모내기를 해왔는데 땅주인은 임차하지 않고 농지전용을 하려고 하는 등 휴경논 경작을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이 인근농가에 알려지자 대부분의 농가들이 휴경논재배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평택시농업경영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도 “기껏 휴경논을 경작할 수 있는상태로 만들어 놓으면 땅주인이 가져가는 통에 누가 안심하며 휴경논을 경작하겠느냐”며 “휴경지생산화작업 못지 않게 지주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평택=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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