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여름 뜨거운 햇볕아래 섭씨 30℃를 웃도는 유리온실 안에는 고추·수박 모종이 가득 차 있다. 푸른영농조합법인에서 경영하고 있는 밀양푸른육모장은 지금쯤이면 반 이상 비어 있을 다른 육묘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현재 2천3백50평의 최첨단 하우스 2동에서 키우고 있는 모종은 총 2백만주.물론 모두 계약재배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전라남도 나주와 인근 농가에나갈 예정이다. 지난 한해동안 여기서 전국으로 공급된 모종은 수박, 고추,토마토, 오이 등 모두 8백만주 정도다. 이렇게 올라오는 조수익이 8억여원.탄탄한 중소기업 수준이다. 모종계약도 70% 이상을 농민이 직접 찾아와서한다. 그래서 육묘장 수익도 많다. 그러나 그는 이런 이윤을 운송비로 1주당 10원을 할인해주거나 포트를 가져오면 그 가격만큼 빼주는 방식으로 환원한다..5년째 육묘장을 관리하며 경영책임을 맞고 있는 전강석(37)씨는 영업을 위해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좋은 모종 생산만이 유일한 성공의 열쇠라는 생각에서 통풍을 원활히 하기위해 옆면 유리창을 뜯어내고 비닐로 창을 설치하는 등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씨는 “연간 10개월 정도는 정신없이 돌아간다. 모두 농민과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모종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밀양=이동광 기자>발행일 : 98년 7월 13일
이동광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