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 5일 경기북부지역을 시작으로 7~8일 충남 당진·서산, 11~12일 충북 보은, 경북 상주, 의성, 문경, 안동 등 수마가 휩쓸고 간 지역에선 힘겨운 복구노력과 함께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이번 물난리로 큰 피해를 당한 농업경영인들과 수재민을 도우려는 농업인들의 노력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황창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이 8일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동두천, 양주, 남양주, 구리 등 경기북부지역을 방문해 수재의연금을 전달하며 농업인들의 복구노력을 격려했다.한농연은 수재농업인들을 돕기위해 19~21일 개최예정인 제6회 농업경영인대회기간중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했으며 경기, 경북 등 수해지역 각도연합회도 현장 위로방문, 의연금 모금 전달 등의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파주시농업경영인연합회 최유섭 회장과 시연합회 임원, 읍면회장들은 11일, 12일 이틀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 지역에서 제방이 넘쳐 큰 피해를 당한 지역주민들에게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 7백여명에게 이틀간 식사를 제공하며 자원 봉사를 펼쳤다. 특히 이들의 식사제공은 구호재정이 바닥나 시의지원이 끊겨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수재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지난 96년 연천지역이 수해로 큰 피해가 났을 때 타지역으로 부터 큰 지원을 받았던 연천지역 농업경영인들도 지난 7일부터 김영모 군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회원들이 동두천, 의정부지역에서 수해복구지원 활동을 펼쳤다.양주군연합회도 백대현 회장을 비롯한 군연합회, 읍면회장들은 본인들의수해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장흥면 송추계곡, 백석면 기산리 등 수해지역을 방문해 라면 등 구호품을 전달한 데 이어 일단 도로와 통신망이 회복되는 곳에서부터 가능한 전 회원을 동참시켜 복구작업을지원키로 방침을 정하고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가평군연합회도 15일 이사회를 통해 6백여평의 유리온실이 침수돼 1억5천만원 상당의 큰 손실을 본 홍해룡씨 등의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부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도 고양시 덕양구일대 수해지역에 근로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 8일 저녁부터 9일 오전까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당진, 천안지역에서도 농업경영인들이 관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 미담사례가 잇따랐다. 가장 피해가 큰 당진지역에서는 순성면농업경영인회(회장 박장화)가수해피해자 이재서씨(순성면 성북리) 등에게 11일 쌀을 전달하며 위로한 것을 비롯 천안시 입장면농업경영인회(회장 정우식)도 송창석 농가(입장면 효계리)등 효계리, 산정리 일대 포도농장 피해복구를 위해 인력지원에 나섰다.경북 의성의 단밀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다인지역 평야지 침수에 따른 엄청난 피해로 어느 한 부분의 복구에만 매달릴 수 없자 의성군연합회는 읍면별로 수해지역을 할당해 전면적인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연합회, 문경시연합회도 읍면조직을 가동, 본격적인 복구에 나서고 있다.<지방종합>발행일 : 9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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