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양파, 백합이 강원도 농업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3년전부터 평창군 진부면을 중심으로 재배를 시작한 고랭지 양파는 수확시기가 가을이어서 보관비용이 전혀 안들고 고랭지 특유의 기온 때문에 맛과 향이 좋아 가락동시장에서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다른지역 상품보다 30%정도높은 값을 받는다. 현재 진부면 일대에 1백ha정도에 재배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3백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앞으로 강원도 농업과 고랭지농업 대체작목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횡성군에서 대대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강원산 더덕은 다른지역의 더덕보다품질이 뛰어나 높은 값을 받으면서도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 횡성은 전국더덕생산의 15%를 차지하며 연간 2백50톤을 생산해 총25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역인 태기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더덕단지는 93년 29ha로 시작, 97년 1백80ha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강원농업의 확실한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횡성더덕은 사포닌과 이눌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담백한 맛으로 자연산 더덕과 차이가 없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가 고랭지의 특징을 살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농업은 백합을바롯한 화훼산업이다. 특히 백합은 구근을 화란에서 1백% 수입에 의존했으나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자체 구근을 생산해 백합의 생산비용을 내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랭지에서 생산되는 강원산 백합은 색과 향기가 뛰어나며 신선도가 오랫동안 지속돼 국내보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앞으로 강원도는 구근에서 절화생산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순수 우리기술로대처해 외화벌이에도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